기장멸치축제, 3년 만에 열린다
최근 코로나19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동부산 대표 축제인 기장멸치축제를 포함한 부산지역 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30일부터 3일간 대변항 일대 개최
20일부터 해운대모래축제도 예정
부산 기장군청은 오는 30일부터 3일간 기장군 기장읍 대변항 일대에서 제26회 기장멸치축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기장멸치축제는 매년 30여만 명이 참석하고 2019년 부산시 우수 축제에 선정된 부산지역 대표 축제지만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열리지 못했다.
기장군청은 3년 만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육지에서는 멸치잡이를 기원하는 풍물패 퍼레이드각 열리고 이에 맞춰 대변항 일대 바다에서는 어선들이 줄지어 행진을 펼친다.
다양한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은빛 콘서트’, 청춘밴드 공연, 일반인이 참가하는 가요제, 맨손 활어잡기 체험, 퀴즈쇼 등도 열릴 예정이다.
기장군청은 이번 축제를 통해 기장멸치로 유명한 대변항을 포함한 기장군 일대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 기장멸치는 4~5월이 제철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깃배가 멸치 떼를 따라가며 잡는 유자망 어업 방식으로 유명하다. 다만 기장군청은 당초 올해도 축제를 취소했다가 뒤늦게 개최를 결정하면서 예년보다 준비가 늦어져 나머지 세부 체험 프로그램은 막판 협의 중이다.
이외에도 부산지역 축제는 한창 준비 중이다.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일대에서는 ‘해운대모래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모래로 만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를 모래 작품으로 선보인다.
부산 최대 공연예술 축제인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는 다음 달 10일부터 열흘간 열린다. 김성현 기자 kk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