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독거소녀 삐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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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소녀 삐삐

최정란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 국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장미키스> <사슴목발애인> <입술거울> <여우장갑>을 선보인 작가는 시산맥작품상과 최계락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명랑하고 발랄한 소녀들의 언어, 그리고 그 이면에 깔린 우울한 슬픔의 언어가 겹치고 뒤섞인다. 삶은 극과 극의 장면과 감정이 요동치며 만든 깊은 주름같은 것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최정란 지음/상상인/170쪽/1만 원.



■세상의 모든 청년

학교 밖 청소년,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청년 등 기존 청년 담론이 포섭하지 못했던 소외된 이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들은 그동안 우리 사회가 좀처럼 ‘청년’으로 묶지 않고 슬그머니 제외했던 이들을 알아가려는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정지우 외 16명 지음/호밀밭/228쪽/1만 4500원.



■멈춰서서 가만히

시간만 나면 답사를 가고,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아 유물 앞에 서 있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왜 유물 앞에 오래 머물며, 계속해서 다시 찾는 걸까? 한 점의 유물 앞에서 우리의 시간은 과거로 향하기도 하고, 지금 이곳에서 가보지 않은 길로 이어진다.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 정명희가 시공간을 넘어 우리를 매혹하고 변화시키는 유물의 세계로 초대한다. 정명희 지음/어크로스/284쪽/1만 6000원.



■명상하는 뇌

명상에 관한 흔한 오해와 믿음을 바로잡고, 지금껏 마음 훈련법을 팔기 위해 왜곡되었던 데이터를 낱낱이 해부한다. 명상을 수행하며 연구해온 두 저자는 명상의 실제 효과가 명상이 끝난 후에도 남는 지속적인 속성임을 세계 최초로 입증하고, 어떻게 해야 명상의 최대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다양한 방법론을 제안한다. 대니얼 골먼·리처드 데이비드슨 지음/김영사/464쪽/2만 원.



■되받아 치는 기술

‘왜 저 사람은 항상 공감력 없는 말로 내 기분을 엉망으로 만들고 자존심을 짓밟는 걸까. 내가 그렇게 만만한 걸까. 툭하면 무례한 말로 선을 넘는 저 사람에게 멋지게 한 방 먹이는 방법은 없을까.’ 평소 이런 고민을 하는 독자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오타 다쓰나리 지음/사람과나무사이/248쪽/1만 6000원.



■트로트 첼로

한국인의 정서를 달래주는 트로트는 추억과 함께 진한 향수가 느껴지는 음악이다. 첼로와 트로트가 만났을 때 트로트 선율은 구슬픔과 애절함을 한층 더 잘 표현해준다고 한다. 첼로로 연주하기 좋은 트로트 45곡을 선정하여 피아노 반주 악보와 함께 수록했다. 트로트 특유의 원곡 느낌을 살리도록 편곡에 중점을 두었다. 이구일 지음/태림스코어/204쪽/1만 8000원.



■교서관 책동무

훈민정음 창제 전후 시기, 몰락한 귀족 집안 출신 아버지와 노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노비로 살아야 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동화. 책을 관리하는 교서관을 배경으로, 한 소년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김영주 지음/정지윤 그림/파란자전거/177쪽/1만 2900원.



■소원을 들어주는 고양이 베개

고양이 베개를 베고 잠든 가족이 같은 꿈에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은 동화. 절친과 서먹해진 수진이, 짝사랑으로 고민 중이던 성진이, 그리고 외할머니가 떠난 후 슬퍼하던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되며 가족은 서로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안수민 지음/박현주 그림/보라빛소/136쪽/1만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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