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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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부산대 최연소 교수’ 부산시장·국회의원 출마도

경북 봉화군에서 태어난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는 유년 시절 아버지를 따라 부산으로 와 동항초등과 동아중, 부산고를 졸업했다. 서울대 사회학과에 진학해 학·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박사 과정 중인 1983년 부산대 일반사회교육학과 전임강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하며 ‘부산대 최연소 교수’ 타이틀을 얻었다.

6월 민주항쟁 이후 1988년 부산경남민주화교수협의회 결성에 참여하고 1989년 전교조 출범에도 힘을 보탰다. 2000년대에는 진보정당 후보로 두 번의 부산시장 선거와 한 번의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는 등 부산지역 진보 진영을 이끌었다.

김 후보는 2014년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단일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부산형 혁신학교인 ‘다행복학교’ 도입, 전국 최초 초등학교 객관식 평가 폐지, 교육청 청렴도 1위 등의 성과를 내며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재임 기간 두 자녀를 결혼시키고 장인상을 치르면서 비서실 직원들에게조차 알리지 않아 뒤늦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원칙을 중시하는 합리적 리더십으로 학교 건물·교실 공간혁신, 수업·평가방법 혁신, 유치원·초·중·고교 무상급식, 초·중·고교 무상교육 등 부산교육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선제적으로 온오프라인 동시 수업이 가능한 블렌디드 교실을 모든 학교에 구축하고,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에게 1인 1스마트기기를 제공하는 등 미래교육 인프라를 갖추는 데 힘썼다. 이 같은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앞으로 소프트웨어까지 갖춘 부산형 미래교육을 완성하겠다며 3선 도전에 나섰다. 이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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