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 구축 특별보증 해양진흥공사, 4909억 제공
전세계적 추세인 친환경 선박 구축을 위해 해양진흥공사가 발벗고 나섰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올해 1분기까지 ‘친환경 설비 개량 특별보증’을 통해 36개 선사 226대 설비에 대해 총 4909억 원의 보증을 제공했다고 8일 밝혔다.
해양진흥공사의 특별보증은 해양수산부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하는 ‘친환경 설비 개량 이차보전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국적선사가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용보강 수단이다. 선사는 특별보증을 통해 담보가치가 부족한 친환경 설비에 대한 대출이 가능해지고, 해수부로부터 관련 대출금의 이자비용(2% 이내)을 지원받아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해양진흥공사는 2019년 4월 탈황장치(스크러버),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MS)를 시작으로 수전장치(AMP), 선박에너지효율개선장치(EPL, ESD)까지 대상 설비를 확대하고, 보증대상 선사의 공사 내부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완화하는 등 지원 대책을 강화했다.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친환경은 이미 필수적인 고려사항이 됐다. 국제적인 환경규제 강화 추세에 적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