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 천종산삼 발견 18뿌리 감정가 1억 8000만 원
지난 5일 함양군 지리산 해발 800m 지점에서 발견된 천종산삼.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제공경남 함양군 마천면 일원 지리산에서 100년이 넘은 천종산삼 18뿌리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천종산삼은 깊은 산속에서 자생하는 산삼을 말한다.
8일 함양군 등에 따르면 약초 채취를 생업으로 활동하는 A(51) 씨가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지리산 새벽 산행에 나섰다. A 씨는 지리산 해발 800m 지점의 계곡 중간부에서 반경 10m 내에 모여 있는 천종산삼 18뿌리를 발견했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가 감정한 결과, 18뿌리의 가격은 1억 8000만 원이다. 동일한 무게에 해당하는 금값의 20배를 적용했다. 발견된 18뿌리의 무게는 215g으로, 싹대의 무게를 제외한 천종산삼의 무게는 약 103g이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정형범 회장은 “100년이 넘도록 대를 이은 가족군의 천종산삼으로, 약통(몸통)과 미(뿌리)의 색상이나 형태 등이 천종산삼의 특징을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면서 “특히 감정 결과 동자삼(밤톨과 같은 둥근 형태의 산삼)의 형태를 보이는 매우 특이한 천종산삼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류영신 기자 ysr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