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수, 이번 주도 감소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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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세가 꺾이면서 이번 주도 확진자 수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연휴가 이어지는 등 시민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이번 주가 코로나19 유행 감소폭을 가늠할 기준점으로 꼽힌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만 64명 늘어나 누적 확진자가 1754만 43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만 9600명보다 464명 늘었다. 2주일 전인 지난달 24일(6만 4699명)보다 2만 4635명 줄었지만, 1주일 전인 지난 1일(3만 7761명)보다 2303명 증가했다.

예방접종·감염 인한 면역 효과
이동량 늘어도 추이 유지될 듯

위중증 환자 수는 423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71명으로 전날보다 12명 줄었다.

전반적인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신규 확진자가 소폭 증가한 것은 3월 말 유행세가 정점을 지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확진자 감소세가 더뎌졌거나, 증가세로 반등한 것인지는 다음 주 초 감염 상황에 따라 가려질 전망이다. 5일 어린이날 휴일과 주말이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가 겹쳐 진단검사 인원 변동 상황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등으로 시민 이동량이 늘더라도 면역 수준을 고려하면 지금의 유행 감소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상당 규모의 인구가 예방접종이나 코로나19 감염으로 획득한 면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동량이 증가해도 감소 추이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중소 규모의 유행이 반복되거나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는 상황은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상에서 자율적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부산에서는 1805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부산의 위중증 환자는 10명이며, 이날 추가된 사망자는 80대 1명, 70대 2명 등 3명이다. 곽진석 기자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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