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목마름으로’ 김지하 시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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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목마름으로’ 등의 작품을 남긴 김지하 시인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시인은 최근 1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한 끝에 이날 오후 4시께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41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서울 중동고,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서강대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9년 11월 지에 ‘황톳길’ ‘녹두꽃’ 등의 시를 발표함으로써 공식 등단했다.

고인은 1970년 12월 첫 시집 를 출간했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그해 체포된 후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뒤 1980년 형 집행정지로 석방됐다. 1975년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작가회의 로터스 특별상을 받았고, 1981년에는 국제시인회 위대한 시인상, 브루노 크라이스키상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오적’ 등의 시와 산문집 등이 있다.

빈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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