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 아파트 분양가 1400만 원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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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부터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분양이 잇달아 예정되면서 공급 금액에 관심이 모아진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난해 인근 공공택지에 분양된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9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20블럭 강서자이 에코델타 단지의 분양가심의위원회가 열린다. 강서자이는 856세대 규모의 단지로, 이달 말 분양 예정이다. 강서자이에 이어 6월에는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가 19블럭에 공급된다.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는 전용면적 68~84㎡, 총 95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내주 강서자이·6월 e편한세상
상한제 적용 작년 공급금액 예측

이들 단지의 잇단 공급 소식에 대단지 분양을 기다린 무주택 실수요자의 관심이 뜨겁다. 올해 상반기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 물량은 1월 동래구 ‘온천 래미안포레스티지(4043세대)’ 를 제외하고는 중소 단지 위주여서, 전체 5800세대 규모에 그쳤다. 양정 1구역(2276세대)를 포함해 당초 1만 세대 넘게 분양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분양가 산정 지연 등의 이유로 분양 일정이 미뤄져 실수요자의 선택 폭이 좁았다.

여기에 에코델타시티 내 아파트 단지들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기 때문에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도 높다. 분양가상한제는 공공택지로 조성된 아파트 분양가를 산정할 때 적용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에서 고시하는 표준건축비 등을 기준으로 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강서자이와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의 분양가가 지난해 분양 단지의 공급금액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지난해 분양 단지 역시 공공택지에 조성되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분양된 한양수자인(21블럭, 554세대)의 총 분양가는 5억 880만~7억 450만 원으로, 3.3㎡당 평균 1410만 원 선이었다. 7블럭에 조성된 호반써밋(526세대))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3.3㎡당 평균 1500만 원 대에 공급됐다.

올해 상반기 분양 예정된 단지도 이들 단지와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20블럭 인근에 조성된 한양수자인 단지의 공급 가액에 가까울 것으로 점쳐진다. 부산도시공사는 별도 심의위원회를 꾸려 표준건축비 등을 기준으로 분양가를 산정할 예정이다.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표준건축비가 소폭 오르긴 했지만, 다른 기준들이 일부 하향 조정됐다”며 “분양가는 심사위원회를 거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송지연 기자 s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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