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마산해양신도시, 13일 시민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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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부터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되는 마산해양신도시와 호안 산책로 전경. 유채꽃 단지와 청보리밭이 일반에 공개된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월영동 앞바다에 조성한 마산해양신도시를 오는 13일부터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인공섬’인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계획이 수립된 2003년 이후 20년 만에 시민의 발길이 닿게 됐다.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 외곽을 두르는 3.2km의 호안 산책로 공사가 최근 마무리돼, 유휴부지에 조성한 유채꽃 단지와 청보리밭을 시민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도록 유채꽃 개화 시기에 맞춰 임시 개방을 결정했다.

시는 마산해양신도시가 본격 조성되기 전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려고 11만㎡의 유휴부지에 유채꽃 단지(8만㎡)와 청보리밭(3만㎡)을 조성했다. 5월 중에 산책로 전 구간을 개방하고, 다음 달부터는 산책로 일부 구간(서항1교~보도교)만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이번 임시 개방으로 마산해양신도시 조성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관심을 높여 다양한 시민 의견을 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종근 창원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무려 20년을 기다려 준 시민들을 위해 꽃동산과 수변 산책로를 잠시마나 개방하기로 한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충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장 90개 크기의 면적인 마산해양신도시는 민간 부문 20만 5400여㎡(32%)와 공용 부문 43만 6700여㎡(68%)로 구분해 개발된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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