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올해도 광안리서 바다 즐긴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EBS 크리에이터 ‘펭수’가 올해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을 찾는다. 지난해까지 서로 멀찍이 떨어져 설치됐던 펭수 조형물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에 맞춰 한 곳으로 뭉친다.

부산 수영구청은 올 7월부터 9월까지 광안리해수욕장에 펭수 조형물 6종을 한 군데 모여있는 형태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여름철 인기인 펭수 조형물이 광안리 해변을 장식하는 것은 올해로 3년째다. EBS 크리에이터 캐릭터인 펭수는 귀여운 펭귄 외모에 재치 있는 언행으로 인기를 얻었다.

수영구, 조형물 6종 설치 계획
목소리로 방역수칙 안내 방송

수영구청은 지난해 설치했던 펭수 조형물 6종을 다시 활용하는 대신,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의 의미를 더해 여러 모습의 펭수가 한 곳에 모여 함께 바다를 즐기는 모습으로 연출할 계획이다. 설치될 조형물 6종은 높이 4m ‘슈퍼 자이언트 펭수’와 2.1m 높이의 ‘SUP(스탠드업 패들 보드·Stand Up Paddle Board) 타는 펭수’, ‘물놀이하는 펭수’, ‘선탠하는 펭수’, ‘환경 지킴이 펭수’, 1.3m 높이의 ‘어린이 눈높이 펭수’ 등이다.

광안리해수욕장의 펭수 조형물은 코로나19 시기에 변화하는 일상의 모습을 담아왔다. 2020년에는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해변에 등장했고, 지난해엔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고 시민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팔 부분에 백신 접종 반창고를 붙였다.

해수욕장에서 개인 방역수칙 홍보와 계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수영구청은 올해도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 펭수 목소리로 녹음된 개인 방역수칙 안내 방송을 송출한다. 수영구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펭수를 반기며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아줘서 감사하다”며 “해상에 띄우는 공기 주입형 펭수는 지난해 SUP를 타는 모습으로 연출했는데, 올해는 다른 모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