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 "세계 바다 선도하는 해양강국 되길"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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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1개월여간 해수부 이끌고 퇴임…후임은 조승환

제21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제21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성혁 장관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2019년 4월 제21대 해수부 장관으로 취임해 3년 1개월간 해수부를 이끌었다. 역대 해수부 최장수 장관 기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을 후임 해수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문 장관은 이임사에서 "지난 3년간 모든 해양수산 분야에서 도약의 기틀을 닦고,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왔다고 생각한다"며 "해양수산 분야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도 온몸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를 어떻게 관리·이용·개발하느냐에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며 "신임 장관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세계 바다를 선도하는 해양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취임 이후 주요 성과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에 대한 WTO(세계무역기구) 2심 승소 △2017년 한진해운 파산 이후 ‘해운재건’(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 발주·건조, 3대 얼라이언스 가입 등)을 통해 한진해운 파산 이전 이상의 국제해운 위상 회복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한 낙후 어촌 활력 제고 △작년 수산물 수출 28억 3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실적 달성 △수산공익직불제 본격 시행 △‘2030년까지 해양플라스틱 쓰레기 50% 저감’· ‘2050년 탄소배출 네거티브 실현’ 등 도전적인 목표 제시 및 친환경 부표 보급,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 블루카본 확대 등 실질적인 방안 적극 추진 △‘어선안전조업법’ 제정 및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설립과 더불어 세계 최초로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 시행 △‘문성혁표 브랜드’로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해양수산 스마트화’ △2021년 정부업무평가에서 ‘우수 행정기관’ 선정 등을 꼽았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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