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도 투어’ 개막전 PGA, 회원 선수 출전 불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소속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 펀드가 주도하는 신생 ‘리브 인터내셔널 골프 시리즈’ 개막전에 출전하는 것을 불허했다.
PGA 투어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리브 골프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첫 대회에 출전하려는 회원들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PGA 투어는 “신청한 선수들에게 PGA 투어 대회 규정에 따라 거절됐음을 알렸고, 투어 회원은 규정에 따라 리브 골프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런던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PGA 측은 “우리는 이 결정이 투어와 선수들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리브 골프 인베스트먼트는 오는 6월 9일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개막전을 영국 런던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안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개막에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리브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PGA 최고 대회 수준의 상금을 내걸고 있다. 개막전 대회에는 총 2000만 달러(약 255억 원)의 상금이 달려있고,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0억 원)가 지급된다. 최하위 선수도 12만 달러를 받는다.
현재 필 미컬슨(미국)을 비롯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마르틴 카이머(독일),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이 PGA 투어에 리브 인터내셔널 개막전 참가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PGA 투어 선수들은 PGA 투어가 예고한 징계를 감수하고서 리브 인터내셔널 대회에 출전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