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경유, 역대 최고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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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 1952원

휘발유 가격을 넘어서며 급등 중인 국내 경유 가격이 역대 최고가 기록도 경신했다. 부산의 경유 가격도 휘발유 가격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용경유(이하 경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3.63원 오른 L(리터)당 1952.22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경유 평균가격보다는 3.93원 낮은 수준으로 휘발유가 경유보다 가격이 싸진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부산의 경유 평균가격도 전날보다 6.61원 오른 L당 1929.77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부산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3.96원 인상된 L당 1928.53원이었다. 이로써 부산에서도 이날부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하는 역전 현상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한편, 전국 경유 평균가격이 L당 2000원 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경유 가격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경유 재고 부족 현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석유제품 수급난 영향으로 급등했다. 특히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경유 수급의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황이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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