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vs 네이마르… 벤투호 내달 2일 브라질과 평가전
6일 칠레·10일 파라과이전도
내달 2일 평가전에서 맞대결이 기대되는 한국 대표팀 손흥민(왼쪽)과 브라질의 네이마르. AP연합뉴스·AFP연합뉴스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벤투호가 내달 2일 ‘세계 최강’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최고 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PSG) 등 정예 멤버들이 총출격한다.
대한축구협회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6월 A매치 기간 중 치를 평가전 3경기 상대를 최근 확정했다. 내달 2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첫 경기를 갖고, 6일엔 칠레, 10일엔 파라과이 대표팀과 대결한다. 칠레와 파라과이전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평가전 중 가장 기대되는 경기는 역시 브라질전이다. 브라질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팀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도 1위로 통과했다. 역대 월드컵 본선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한 유일한 나라이며, 월드컵 최다 우승국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브라질 평가전은 벤투호에겐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하는 고난도 모의고사인 셈이다.
이번 한국 원정길에 오르는 브라질 라인업도 최정예로 구성됐다. 브라질축구협회가 12일(한국시간) 발표한 소집 명단에 따르면 네이마르를 비롯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등 호화 공격진이 포함됐다.
네이마르는 현역 브라질 A매치 최다 골(71골)을 기록 중인 세계적인 공격수다.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4골 12도움을 올렸고, 제주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골 9도움을 작성하고 있다.
여기에 골키퍼 알리송(리버풀FC), 미드필더 카세미루(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티아구 실바(첼시FC) 등도 이름을 올렸다.
네이마르가 출전함에 따라 올 시즌 EPL에서 득점왕 경쟁에 나서며 세계 최고 골잡이 반열에 오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손흥민은 12일 현재 20골(7도움)을 넣어 EPL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흐(22골)와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1승 5패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평가전으로, 한국이 0-3으로 졌다.
정광용 기자 ky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