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김석준 사퇴를” 보수 여성·학부모단체 주장 김 후보 ‘가짜 미투’ 경찰 고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지역 보수 여성·학부모단체 등이 부산시교육감 김석준 후보에 대해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 측은 이들의 주장을 ‘가짜 미투’로 규정하고 관련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바른인권여성연합부산지부 등은 12일 오후 2시 부산진구 김 후보 캠프사무소 앞에서 ‘김석준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교수 시절 제자를 성추행한 김 후보가 교육감 후보에서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A 씨는 이날 현장에서 “대학 졸업 후 교사가 된 뒤 1988년 5월 인사차 갔다가 지도교수 연구실에서 김 후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애국시민부산연합 공동대표로 활동한 A 씨가 2018년에 이어 이번에도 근거 없이 ‘가짜 미투’ 의혹을 제기했다며 A 씨와 4년 전 A 씨 인터뷰를 기사화한 인터넷언론사 기자 2명을 최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 측은 A 씨가 자신의 SNS에 맞대결 상대인 하윤수 후보 지지글을 올리고 하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한 점을 근거로 들며 “A 씨가 ‘가짜 미투’를 이번 선거에 악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 후보 캠프는 공무원 선거중립 의무를 어기고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을 한 혐의로 B 씨를 경찰에 고발하는 등 모두 11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댓글 등 8건에 대해 추가로 경찰 고발하기로 했다. 이대진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