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성공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도움을”
조승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부산지역을 방문해 해양수산 현안 챙기기 행보에 나섰다.
조 장관은 지난 13일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 1단계 개방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조 장관은 관계자들과 북항재개발사업을 점검하면서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승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
첫 공식 일정 부산 현장 방문
이어 조 장관은 부산지역 해운항만단체 대표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참석자들에게 “글로벌 물류 대란, 북항재개발사업,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산적한 현안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조 장관은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무엇보다 ‘국민’을 강조하며, “국민들이 원하고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가기 위해 현장을 자주 방문해 답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최근 국회 인사청회에서 “1년에 100일은 현장을 찾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조 장관은 간담회에서 “항만의 대형화와 스마트화는 더 이상 미래 항만의 모습이 아니다. 곧 우리가 마주할 모습이며, 부산항의 지속적인 물량 유치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신규 터미널 공급과 시장의 과당 경쟁 우려, 스마트 항만 도입과 인력 배치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이 함께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장관은 “부산항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허브의 메가 항만으로 도약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맡은 바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조 장관은 부산 방문 첫 일정으로 이날 새벽 부산공동어시장을 방문, 위판 현장을 시찰했다. 어업인 등과 조찬 간담회를 열어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정부의 CPTPP(포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에 따른 어업 피해 등 수산업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조 장관은 “부산공동어시장은 국민 생선인 고등어 생산량의 약 77%가 공급되는 수산물 유통의 1번지”라고 강조하고, “어시장의 상징성에 부합하는 현대적인 시설물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어업인분들과 부산시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송현수 기자 son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