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고성, 지역민 문화 갈증 해소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단막 극장 하나 없던 경남 고성에서 문을 연 공공 복합상영관 ‘CGV고성’이 지역민 여가문화 갈증을 해소하는 작지만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GV고성은 2020년 10월 개관한 지역 최초의 복합상영관이다. 지역민의 보편적 문화 복지를 위해 고성군과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운영사인 CJ CGV(주)가 손잡고 준비했다.

2년 전 개관한 공공 복합상영관
반값 관람료·다양한 사업 ‘만족’

연면적 656㎡, 68석·48석 총 116석 규모 2개 상영관과 매표소, 매점, 휴게 공간을 갖췄다. 특히 고성군 직영으로 외부 위탁에 따른 운영 불안을 없앴다. CJ는 운영인력 교육, 시스템 운영지원, 예매업무·영화배급 대행을 전담한다.

CGV고성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제휴 수수료 50%를 고성으로 환원하고 있다. 여기에 저렴한 관람료와 안정적인 서비스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였다.

실제 CGV고성 관람료는 6000원으로 일반 영화관의 절반 값이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1000원을 더 할인받는다. 작년 11월에는 영화진흥위원회 입장료 지원 사업에 선정돼 ‘모든 요일 1천 원 영화관람’ 이벤트를 진행했다. 덕분에 코로나19 사태 속 개관으로 관람 가능한 좌석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악재에도 지난해까지 총 3921편의 영화를 상영해 누적 관람객 2만 3287명을 기록했다.

영화관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사업도 진행했다. 고성군 교육청소년과는 CGV고성 개관 1주년을 맞아 ‘두근두근 영화학교’를 운영했다. 연말에는 무료 영화 이벤트를 통해 ‘무녀도’ 안재훈 감독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역민의 문화예술 감성지수 향상을 위한 우리 동네 영화 보는 날 ‘영화관 나들이’도 진행 중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영화관이 꾸준히 운영돼 더 많은 군민이 아름다운 추억을 쌓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