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행 감소세 둔화 사망자 발생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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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감소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사망자 발생 건수는 큰 폭으로 줄고 있다.

부산시는 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027명이 발생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7만 735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3일 93일 만에 신규 사망자가 나오진 않은 뒤 이틀 만이다. 위중증 환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부산, 15일 신규 확진자 1027명
전문가, 사망 발생 지속 감소 전망

주간 코로나19 추이를 살펴보면 사망자 감소세는 더욱 뚜렷해진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9~15일) 총확진자는 1만 1384명이다. 첫째 주(2~8일) 1만 2726명보다 10% 정도 감소한 규모다. 지난달 확진자 규모가 매주 30% 이상 줄어들던 것에 비하면 감소세가 크게 떨어졌다. 반면 둘째 주 총 사망자는 19명으로, 첫째 주 75명의 4분의 1 수준이다. 최근 일주일 사망자 발생 건수가 전주 대비 75%가량 줄어든 셈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사망자 발생 건수가 꾸준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전체적인 감염 규모의 감소세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호흡기 사망자가 겨울에 집중되고 여름이 다가올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행이 종식되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의 감염 규모가 계속될 경우, 사망자 발생 건수도 일정 비율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5일 기준 부산의 누적 사망자는 2100명이다. 이 중 46%인 976명이 올 3월 한 달 동안 숨졌다. 지난달 사망자는 536명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부산의 역대 최다 하루 사망자는 올 3월 24일 60명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경남과 울산에선 각각 1734명과 76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2만 5434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338명, 신규 사망자는 4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 국내 전체 신규 사망자는 29~63명을 오가며 50명 안팎을 기록해, 역시 감소세가 뚜렷한 편이다. 국내 역대 최다 하루 사망자는 올 3월 24일 470명이다. 국내 누적 사망자는 2만 3709명이며, 치명률은 0.13이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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