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선두 등극 놓친 손흥민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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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전 골키퍼 선방에 무득점

토트넘 ‘올해의 선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올해의 선수상’을 싹쓸이했다.

토트넘은 15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구단이 뽑는 ‘올해의 선수’ 전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 올해의 선수’와 ‘토트넘 주니어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스가 뽑은 올해의 선수’를 모두 차지했다. 손흥민이 3개 부문을 모두 석권한 것은 2018-2019시즌, 2019-2020시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1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1골 1도움을 포함하면 공식전 22골 8도움이다.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FC·22골)와 EPL 득점왕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토트넘 선수 중 유일하게 이번 시즌 EPL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15일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EPL 37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시상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오늘 경기에 이겨서 기쁘고 이 상을 받아 행복하다. 난 꿈을 꿨고, 그 꿈이 이뤄졌다”며 “이곳에서 토트넘의 일원으로 멋진 팬들을 위해 뛰는 건 놀라운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번리전에서 득점 선두 등극을 노렸던 손흥민은 무득점에 그쳤다. 후반 20분과 36분 페널티지역에서 때린 슈팅이 번리 닉 포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손흥민의 득점왕 도전은 23일 노리치 시티와의 시즌 최종 라운드에서 결정나게 됐다.

정광용 기자 ky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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