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식당 여주인 살해 60대 단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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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주택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60대 남성 A 씨를 살인 사건 발생 14시간여 만인 16일 오전 검거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 7분 해운대구 반송동 50대 여성 B 씨의 자택 2층에서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반송동 피해자 집서 흉기로 범행
해운대경찰서, 동기 등 수사 중

경찰은 식당에 오간 손님들을 용의선상에 놓고 수사한 끝에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A 씨를 자신의 자택 앞에서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범행을 시인하고 전날 자신이 집 안에서 제초제를 마셨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집 안에서 제초제 병과 구토 흔적 등을 발견하고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A 씨는 B 씨의 식당 단골로 알려졌다.

숨진 B 씨는 1층 식당을 운영하면서 같은 건물 2층에 거주하고 있었다. 전날 B 씨의 남편이 아내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B 씨는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었고, 현장에서 주방용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발견됐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식당 손님 등을 대상으로 수사한 끝에 한 명을 용의자로 지목해 붙잡았다”면서 “용의자는 현재 병원 치료 중으로, 상태를 회복하는 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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