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창업도시” 1호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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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형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1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글로벌 디지털 금융도시·아시아 창업 중심도시 부산’을 주제로 한 1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16일 ‘금융’과 ‘창업’을 키워드로 한 1차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전반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 이날부터 18일까지 사흘 연속 공약 발표회를 갖는 등 정책 행보에 치중한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글로벌 디지털 금융도시·아시아 창업 중심도시 부산’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12일 출마선언에서 강조한)‘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가장 큰 공약은 글로벌 허브도시, 15분 도시 등 지난해 보선에서 한 공약들을 완수하는 것”이라고 운을 뗀 후 새롭게 추진할 정책들을 소개했다.

사흘 연속 공약 ‘정책 행보’ 가속
국제 디지털금융·아시아 창업도시
부산창업청·콤플렉스 조성 밝혀
15분 도시 등 보선공약 완수 약속


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도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통해 부산·울산·경남 금융공급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만큼 부산을 글로벌 디지털 금융도시로 만드는 것은 국가 발전과 지역혁신 발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도시’ 추진을 위한 실행 정책으로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부산 이전 동시 추진’ ‘부산투자금융공사 설립’ 민관 협력 모델의 ‘디지털 자산거래소 설립’ 등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부울경 지역 조선 해운업 발전은 물론 전후방 산업 육성과 수출 기업들의 지원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또 부산투자금융공사가 설립되면 부산에서 창업한 기업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도 코스닥 같은 자본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공공 주도 투자 생태계가 완비돼 지역 성장동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아시아 창업 중심도시 부산’을 위해 중점 추진할 정책으로 ‘부산 창업청 신설’과 ‘아시아 창업 엑스포 개최’ 유니콘 타워와 같은 ‘창업콤플렉스 조성 확대’ 등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부산창업청 신설과 관련해 “창업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하고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한 번 투자 받은 기업이 성공할 때까지 국내외 마케팅 지원은 물론 법률, 세무, 특허 등 분야별 컨설팅 지원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창업 엑스포 개최’는 부울경의 혁신기업은 물론 아시아의 우수 기업과 인재, 기술, 자본이 모여 서로 교류하고 투자하는 아시아 창업네트워크가 될 것이며, 창업 콤플렉스를 활용도가 낮은 도심 시설에 확대 조성해 기업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사무·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현재 30위 수준인 부산의 금융도시 순위를 디지털 금융도시 전략을 통해 세계 20위권 내로 끌어올리고, 부산을 아시아 창업 중심도시로 만들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당당히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him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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