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창원전시장 규모 5배 키워 ‘새 둥지’
볼보자동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부산·경남 지역 판매량도 최근 4년새 3배 가량 늘어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등 네트워크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볼보차코리아는 17일 경남 창원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했다고 밝혔다. 확장 이전하면서 기존 대비 전시장 규모는 5배 늘리고, 서비스센터 워크베이(작업대) 수도 배 가량 늘렸다.
경남지역 판매량 4년 새 3배
늘어난 고객수요 맞춰 확장 이전
서비스센터 작업대도 배 늘려
지난해 김해전시장 오픈
부산엔 중고차전시장도 열어
볼보차 공식딜러인 아이언모터스가 운영하는 창원전시장은 지난 2013년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오픈한 곳으로, 이 지역 고객 수요 확대로 9년 만에 확장 이전을 하게 됐다.
새 전시장은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마산회원구 봉양로 122에 위치해 있으며, 총 연면적 3953㎡(1195평)에 지상 5층으로 단일 전시장 기준으로는 볼보 브랜드에서 전국 최대 규모다. 면적은 기존 전시장(809㎡)에 비해 5배 가량 커졌고, 워크베이 수도 6개 늘어난 11개가 됐다.
국내 수입차 판매량에서 볼보는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2017년 업계 10위였지만 4년새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거두면서 국내 네트워크도 확대하는 추세다.
현재 볼보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인증중고차 사업을 하는 볼보 셀렉트는 각각 31개, 32개, 4개다. 이 가운데 부산·경남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는 각각 4개(부산 해운대·광안, 경남 창원·김해)이고, 볼보 셀렉트는 1개(부산전시장)가 있다.
부산·경남 지역의 경우 볼보는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새 판매량이 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경남의 경우 2017년에만해도 연간 판매량이 282대에 그쳤으나, 지난해 891대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경남지역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6월 김해전시장·서비스센터를 새롭게 문 열었고, 이번에 창원전시장도 이전과 함께 규모를 대폭 넓힌 것이다.
또한 볼보차코리아는 차량 판매 급증에 따른 중고차 수요도 높아지면서 지난해 10월 비수도권 최초로 부산지역에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는 볼보 셀렉트 부산전시장을 오픈했다.
이번에 확장 이전하는 창원전시장은 지상 1층에 전시장 리셉션과 서비스센터가 있으며, 특히 브랜드 공식 앱 ‘헤이, 볼보’를 통해 실시간 서비스센터 예약을 할 수 있다. 지상 2층은 서비스 고객 라운지에 최대 7대의 볼보차 모델을 전시할 수 있다. 지상 3·4층은 1일 최대 35대 차량 수리가 가능한 서비스센터가 있으며, 경남지역 최초로 사고차를 수리할 수 있다. 지상 5층 주차장에는 최대 42대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볼보차코리아 고객서비스총괄 송경란 전무이사는 “경남지역 고객의 서비스 접점 강화를 위해 볼보 창원전시장과 서비스센터의 확장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적극적인 고객서비스 투자로 볼보차 소유하 고객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7월 31일까지 볼보 창원전시장 확장 이전 기념 이벤트가 진행된다. 신규 계약고객 대상으로 닥터브로너스 프리미엄 워시세트를, 상담고객 대상으로는 LG 스마트 TV 등 추첨 이벤트 응모권을 각각 준다. 서비스센터 입고 고객 전원에게는 볼보 보냉백을 증정한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