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1분기 영업 손실 362억 원 지난해 동기보다 23.3% 줄어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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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이 올해 1분기에 36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어부산 이외에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1분기에 수백억 원의 영업손실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은 16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508억 원, 영업손실 362억 원, 당기순손실 61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의 1분기 실적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59.2% 늘었고 영업손실은 23.3% 줄었다. 당기순손실도 전년 동기 대비 27.5% 줄었다.

에어부산의 1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여객운송 매출이 461억 원으로 전년 동기(280억 원)에 비해 64.6%나 늘어났다. 반면 화물운송 매출은 1억 9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1억 9900만 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매출 508억 원으로 59% 증가
국내선 큰 폭 개선·국제선 부진
진에어 등 LCC들 적자 지속

국내선과 국제선 가운데는 국내선 매출이 4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7억 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반면 국제선 매출은 16억 원으로 전년 동기(13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영향이 계속됐던 1분기에는 에어부산의 국제선 매출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에어부산 측은 이에 대해 “현재 비용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엔데믹 전환과 함께 국제선 정상화와 수요 성장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에는 에어부산의 경쟁 LCC들도 수백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LCC들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하고 적자 규모를 줄이는 데 그쳤다. 대한항공 계열의 진에어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액 675억 원, 영업손실 46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53.8% 늘었고,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601억 원) 대비 22.8% 줄었다.

티웨이항공은 1분기에 매출액 597억 원, 영업손실 390억원 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1%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454억 원) 대비 14.1% 감소했다. LCC의 경우 1분기에는 국제선 운항 재개가 속도를 내지 못한데다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져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종우 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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