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윈, 170억 투자유치로 자율주행 신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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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진윈텍>

자동차 ‘엉따’(열선시트) 부품을 생산하던 부산의 자동차 부품업체 아이윈(옛 광진윈텍)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자율주행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윈은 17일 공시를 통해 최근 외부 투자가 늘어나면서 그 규모가 170억 원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빗썸 자회사인 비티씨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등 모두 9곳의 투자기관이 아이윈에 투자를 결정했다. 이들 투자기관은 아이윈의 자율주행 부문 신사업에 대한 기대로 아이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IBK캐피탈 등 9곳서 투자 받아
자동차 부품 회사서 변신 꾀해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아이윈은 자동차 내장용 시트위터, 통풍시트, 발열핸들, ECU(전자제어장치) 등 여러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대차 그룹 등 완성차 기업에 해당 제품들을 공급한다. 올 1분기에도 별도기준 매출액 227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했고,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40% 오른 13억 원을 달성했다.

아이윈은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차 산업의 경향에 맞춰 다양한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 2월에는 이미지센서 패키징 분야의 특허 기술을 보유한 폴라리스웍스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자회사인 프로닉스의 AI(인공지능) 센서 기술이 미국 유력 경제잡지인 포브스(Forbes)에서 주목받는 등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토대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신사업 추진과 함께 사명도 변경했다. 올 2월 ‘광진윈텍’이라는 기존 사명을 버리고 ‘아이윈’으로 이름을 바꿨다. 기존 사명인 광진윈텍이 가지고 있던 ‘굴뚝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아이윈 관계자는 “회사의 잠재적 성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 유치 확대는 물론 해외투자기관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며 “자율주행 스마트카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기술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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