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문제 골치 아프시죠? 무료 상담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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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희망가득 하이 프로젝트

부산지방세무사회가 취약계층에게 연탄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부산지방세무사회 제공

“재기 꿈꾸는 자영업자의 세무 걱정 덜어드립니다.”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재기를 시도하는 자영업자에게 희망을 불어넣는 ‘자영업 희망가득 하이(HIGH)’ 프로젝트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세제와 관련한 무료 상담을 실시한다. 세제는 자영업자들이 가장 까다롭고 어렵게 생각하는 업무 중 하나이다.

개업 때 부가세·법인세 신고 등
부산세무사회, 최초 1회 무료 상담
“세무 용어 어렵다” 자영업자에
절세로 재도약 기회 제공 기대


자영업 희망가득 하이 프로젝트는 자영업자가 더 높게 재도약을 할 수 있도록 금융, 홍보, 인력, 세무 등 ‘원스톱 종합 맞춤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BNK부산은행, 부산지방세무사회, ㈜니더, <부산일보> 등 부산지역 주요 4개 기관이 추진한다.

부산지방세무사회는 세무 대리인이 필요한 자영업자에게 무료로 세무 상담(최초 1회 무료)을 실시하고 사업과 관련한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전 상담의 주요 내용은 개업 시 사업자등록 절차, 급여 신고, 부가가치세·법인세·소득세 신고 등이다.

부산지방세무사회는 부동산 양도와 상속·증여 관련 재산세에 대해서도 사전 상담을 병행한다. 주택 관련 세제는 너무 복잡하고 난해한 데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올라 집 한 채만 있어도 상속세를 걱정하는 자영업자들이 많다.

세무는 자영업자에게 무척 중요하다. 그러나 업무 자체가 복잡하고 까다롭다 보니 자영업자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중소사업자를 위한 무료 경영관리 핀테크 서비스 ‘비즈넵’(BZNAV)이 지난해 연매출 30억 원 이하 자영업자 10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자영업자 재무·세무 관리 현황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어려운 세무 관련 용어’(34%), ‘세액 공제 및 감면 적용’(28%)과 ‘세액 산출 방법’(28%), ‘매출·매입 정보 취합’(10%) 순으로 세제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다.

세무가 까다롭고 어렵다 보니, 일부 자영업자들은 가게 운영을 정상화시키는 데 사용해야할 자금을 굳이 내지 않아도 될 세금으로 납부해 울상을 짓기도 한다. 따라서 부산지방세무사회의 무료 상담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잘 버터 온 자영업자들이 새롭게 재도약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산지방세무사회는 공공성을 갖춘 조세 전문가로 이뤄진 단체로 부산지방세무사회 산하에는 18개 지역세무사회가 있으며 부산·울산·경남지역과 제주지역을 포함해 모두 1796명이 활동 중이다. 부산지역 회원만 1030여 명이다.

그동안 세무사회는 납세자의 세금 불편사항과 불합리한 세법을 개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납세자 권익 보호에 힘쓰고 있다. 부산지방세무사회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무료로 전화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또 부산지방세무사회의 봉사단체인 부산세무사봉사회는 불우이웃 돕기 성금,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지방세무사회의 상위 단체인 한국세무사회는 전국적으로 연간 6500여 건의 무료상담을 수행하고 있다.

부산지방세무사회 황인재 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움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위해 희망가득 하이 프로젝트에 참가해 무척 기쁘다. 시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존중받는 세무사로서 지역사회봉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일반 시민들도 이제는 세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부동산 재산 이전과 관련해 상담을 받아보고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절세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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