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아우슈비츠 ‘형제복지원 사건’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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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아우슈비츠’로 불리는 형제복지원 인권유린 사건을 기억하기 위한 캠페인이 가정의 달인 5월에도 열린다.

부산시인권센터 서명 캠페인
18일 이어 25일 부산대역서

부산시인권센터는 18일에 이어 오는 25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3번 출구에서 ‘형제복지원 기억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형제복지원 피해 증언 사진전과 기억공간 등이 마련된다. 또 인권센터 측은 현재까지 확인된 형제복지원 피해자 수, 3만 8437명을 목표로 시민 서명을 받고, ‘기억 손수건’을 마련해 서명을 완료한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인권센터는 올 3월 29일부터 캠페인을 시작했다. 3월에는 부산시청 지하공간에서 2차례, 4월에는 부산역광장에서 2차례 행사를 열고 시민 서명을 받았다. 특히 이번 서명운동은 형제복지원 피해 당사자도 함께 참여해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동참한 시민은 약 1000명이다. 피해자의 숫자만큼 부산시민의 관심을 모아낼 수 있다면,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염원하는 형제복지원 기억공간 마련과 피해자 지원 등 구체적 방안이 실현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권센터는 “잔인하고 살벌한 국가폭력의 재발을 막고, 아픈 역사가 왜곡되지 않도록 형제복지원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황석하 기자 hsh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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