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푸틴 이어 시진핑도 건강이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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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쟁의 핵’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혈액암에 걸렸다는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시진핑 주석이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음에도, 수술 위험성에 대한 거부감으로 치료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서구식 수술보단 중국 전통의 민간 요법을 통한 치료를 선호하고 국정 공백을 우려하는 등의 이유로 수술을 거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 언론 “시진핑 뇌동맥류 진단”
수술 위험성 탓 치료 거부 언급도
15일엔 영 언론 푸틴 혈액암 보도

시진핑 주석의 건강 이상설은 지난해 말에도 한 차례 제기됐지만, 당시 인민일보 등 현지 관영매체가 시진핑 주석이 정상적으로 대외활동하는 모습을 보도하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시켰다. 일각에서는 시진핑 주석 건강 악화의 이유로 급격히 증가한 체중과 코로나 백신 때문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몸 상태에 관한 증언들이 많아지면서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도 힘을 얻고 있다.

러시아에서 활동한 전 영국 정보기관 요원은 지난 15일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중병에 걸린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영국 정보기관 MI6 요원 출신인 크리스토퍼 스틸은 “러시아와 다른 곳의 정보원들에게서 듣기로는 푸틴이 실제로 심각하게 아프다고 한다”며 “그 병이 정확하게 무엇이며, 불치병인지 말기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도 지난 14일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사한 내용을 언급했고 이어 “러시아의 리더십 교체는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익명의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도 비슷한 증언을 했다.

강대국 지도자들의 연이은 건강 이상설로 일각에서는 세계 패권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방 매체는 러시아 내 푸틴을 제거하려는 쿠데타가 이미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계속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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