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최초 개최 MSI 열기, 서면서 벡스코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별 리그 대항전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가 예선을 모두 마치고, 부산 벡스코 본선 무대로 돌아왔다. 앞서 예선전이 열렸던 부산 서면 부산이스포츠경기장이 좁았다는 듯 2300명 관객의 열기가 벡스코를 가득 채웠다.


예선전 끝내고 본선 경기 진행
경기장과 벡스코 주변 ‘후끈’

지난 20일 MSI 본선이자 6강전인 럼블 스테이지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막을 열었다. 이날 첫 경기는 한국 리그 우승팀 T1과 유럽 리그 우승팀 G2의 맞대결이었다.

경기 시작에 앞서 벡스코 주변은 T1의 응원복을 입은 팬들로 가득찼다. ‘페이커 10년 팬 첫 직관’이라고 쓴 응원 도구를 들고 있던 김하늘(28·부산 부산진구) 씨는 “온라인으로 보던 경기를 부산에서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새롭다”면서 “T1이 남은 경기를 전승하고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팬들의 바람과 달리, T1은 유럽 강호 G2에 역전패를 당했다. 초반 T1이 기세를 올리자 경기장은 함성과 응원봉을 두드리는 소리로 떠나갈 듯했지만, 중반 이후 G2의 공세가 강해지자 팬들의 탄식으로 가득찼다.

21일까지 열린 럼블 스테이지에서 T1은 또 다른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 리그의 RNG(로열 네버 기브 업)에 1패를 당하는 등 총 2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G2는 4전 전승, RNG는 3승 1패로, T1이 우승 후보군 중에서 가장 아쉬운 성적을 냈다. 럼블 스테이지는 24일까지 계속되며, 상위 4팀이 27~28일 준결승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만난다. 대망의 결승전은 29일 열린다.

조영미 기자 mia3@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