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박형준, 공약 다른 게 뭐냐…” 연일 양강 후보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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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가 유세 강행군 속에서도 양강 후보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연일 높인다.

김 후보는 지난 20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두 후보(변성완·박형준)가 말하는 부산의 미래와 비전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인데 어떻게 정책 대결이 가능한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공약이 같고 공공기관 이전도 한쪽은 한국수출입은행, 다른 한쪽은 수협중앙회 이전을 말하는데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면서 “저의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이전 공약이야말로 차별화된 정책이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
교통·의료 등 생활밀착형 공약
노동 현장 지지도 이끌기 주력

김 후보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3차 공약으로 발표한 ‘영어상용도시’에 대해서도 “MB맨다운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MB정부에서 실패한 ‘어륀지’ 영어교육 정책과 다른 점을 크게 느낄 수 없다며 비판했다. MB정부 당시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오렌지를 ‘어륀지’라고 해야 미국에서 알아듣는다며 외래어표기법 개정을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연일 “기득권 보수 양당에 부산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정치 교체를 외친다. 또 대형 프로젝트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는 다른 후보와 달리 교통, 노동, 의료 등에 대한 생활밀착형 공약을 잇따라 내놓으며 차별화한 행보를 보인다.

부산 진보 단일후보의 유의미한 득표를 위해 분주히 유세 현장도 돌고 있다. 주말인 21~22일에는 핵심 관광지인 광안리, 해운대, 남포동, 초읍 어린이대공원을 돌며 거리 유세에 나섰으며, 진보당 노정현 후보 등 다른 단일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도 병행했다. 금속노조, 민주노총, 사회복지사협회 등과의 잇따른 정책 간담회로 노동 현장의 지지도 이끌어내고 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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