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때문에 아무것도 못해… ” 우즈, 메이저 첫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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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3R 마치고 선언

타이거 우즈가 19일 미국 오클라호마 주 서던 힐스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PGA 챔피언십 3라운드 8번 홀에서 왼쪽 무릎을 잡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교통사고 이후 참가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대회에서 4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기권했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에 참가해 기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서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2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7개, 트리플 보기 1개로 9오버파 79타를 기록한 뒤 기권을 선언했다.

우즈의 이날 기록은 그가 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우즈는 1~3라운드 합계 12오버파 222타로 공동 76위에 그쳤다.

앞선 마스터스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즈는 부상 여파에서 벗어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를 마친 뒤 “다리가 몹시 아프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3라운드에서는 대회를 치르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즈는 3라운드 2번 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뜰 보기를 기록했고, 6번 홀(파3)에서도 또다시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9~13번 홀에서는 4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우즈는 3라운드를 마친 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좋은 샷을 치지 못해 결과적으로 좋지 못한 기록을 써냈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없는 몸 상태라는 점도 인정했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 우승자인 이경훈은 3라운드까지 3오버파 213타로 공동 36위에 머물렀고, 김시우(27)는 9오버파 219타로 공동 70위까지 내려앉았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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