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10곳 이상 이긴다”
윤준호 민주 부산총괄선대본부장
더불어민주당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윤준호 총괄선대본부장은 6·1 지방선거를 10일 앞둔 22일 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에 밀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는 데 대해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10% 넘게 차이가 났지만 실제 결과는 달랐다”며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중도층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5~10%포인트 차이로 승부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부산 해운대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한 윤 본부장은 21대 총선에서 지역 선대위 총선기획단장을 맡아 선거를 이끈 부산 민주당 내 대표적인 ‘전략통’이다. 윤 본부장은 이날 변 후보 선거 유세 현장에서 와 만나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인한 ‘윤풍의 파괴력’보다는 4년간 부산 민주당의 성과물을 시민들로부터 평가받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윤 정부, 부산 시민과 현안 외면
박형준 후보, 지역 이익 대변 못 해
중도층 누가 차지하느냐 관건
지역 일꾼들 실력도 득표 변수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는 않지만 이 또한 시민들의 의견인만큼 겸허히 받아들인다. 다만 지난 제20대 대선을 앞둔 여론조사에서도 10%포인트 넘도록 차이가 났지만 실제 결과는 박빙으로 나왔다. 개표하는 순간까지 쉽게 단정해서는 안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진행되는 선거인 까닭에 다소 불리한 구도에서 진행되는 것 아닌가.
“최근 윤석열 정부는 지난 대선 때 지지를 보내준 부산시민들을 외면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고리원전 2호기 재가동은 물론 원전 해체산업에 있어서 제동을 걸고 있다. 가덕신공항 또한 개항이 늦춰질 수도 있는 중차대한 위기 상황에서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렇게 윤석열 정부가 부산을 외면하고 있고, 박형준 후보가 부산시민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는 모습은 부산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다. 이 점이 남은 기간 동안 부산시장 선거와 부산지역의 지방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민주당 변성완 후보 득표율 얼마 정도로 예측하고 있나.
“지난 총선 때 민주당 후보 전체 득표율이 44%, 이번 대선에서는 38% 받았다. 양당의 고정 지지층에 더해 중도층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5~10%포인트 승부가 될 것으로 본다.”
-4년 전 기초단체장 선거서 16곳 중 13곳을 이겼다. 이번엔 어떻게 예측하나.
“낙동강벨트와 더불어 후보의 경쟁력이 있는 곳을 합쳐 10곳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남은 기간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고 보나.
“지방선거는 그야말로 지역의 일꾼을 찾아내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로 나선 지역일꾼들의 실력일 것이다.”
-남은 기간 선거 전략은?
“변성완 후보가 늘 강조하는 것이 선거에 있어서는 전략이 필요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변 후보의 부산 비전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쉬지 않고 달려 나가겠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