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박 3일간 동맹의 결속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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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후 경기도 오산 항공우주작전본부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환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관계를 재정립하고 동맹의 결속을 다지는 2박 3일간의 숨가쁜 일정을 마무리했다. ▶관련 기사 2·3·12면

지난 20일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한 직후 경기도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부터 이뤄진 두 정상의 만남은 두 나라의 가치 공유를 바탕으로 안보는 물론 경제, 대외관계 등 포괄적인 협력으로 이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연설에서 “우리가 필요한 것을 동맹과 파트너로부터 더 확보하고 공급망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것이 내가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으로 한국에 온 이유”라고 밝혔다.

정상회담 숨가쁜 일정 마무리
안보·경제 등 파트너십 재정립
바이든 ‘쿼드’ 참석 차 일본행

둘째 날 이뤄진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무력 도발을 함께 규탄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안보를 위한 군사 동맹을 더욱 굳건히 했다.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안정에 반하는 행위에 직면해 필요시 미군의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하는 데 대한 미국의 공약과, 이런 조치들의 확대와 억제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또는 추가적 조치들을 식별하기로 하는 공약을 함께 재확인했다”고 미군 전략자산 전개 방침을 밝힌 것이다.

또 군사동맹을 넘어 첨단기술, 공급망, 글로벌 이슈 등을 망라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의 진화를 선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정상은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미 공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함께 방문해 한·미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하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선 대비 태세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24일까지 일본에 머무르면서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일본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역내 협력에 주도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박석호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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