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3번째 EPL 득점왕 보유국”
해외언론서 쏟아진 찬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자 해외 언론에서도 찬사가 이어졌다.
올 시즌 정규리그 23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FC)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이를 두고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손흥민과 살라흐가 올 시즌 23골을 터뜨리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면서 “손흥민은 놀랍게도 페널티킥 골이 하나도 없지만 살라흐는 5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은 잉글랜드, 네덜란드, 프랑스, 아르헨티나, 이집트, 코트디부아르, 불가리아, 가봉, 포르투갈, 세네갈, 우루과이,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이어 13번째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배출한 나라가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사커 다이제스트는 “아쉽게 단독 득점왕은 놓쳤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이룬 쾌거이자 최초의 업적이다”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중국신문망은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중 최초의 EPL 득점왕에 오르며 역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고, 중국 포털 웨이보엔 “중국은 언제 저런 거성을 배출할 수 있을까”라는 부러움 섞인 댓글도 달렸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 오르고, 손흥민이 득점왕을 차지하는 게 목표였다. 이뤄서 기쁘고 행복하다”며 “손흥민은 엄청난 업적을 세웠다. 압박을 잘 견뎠다”고 칭찬했다. 정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