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 천장서 내려오는 31인치 스크린… 베일 벗은 ‘BMW 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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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시리즈가 이번엔 메르세데스-벤츠 S시리즈를 넘어설까.

그동안 디자인에서 벤츠 S시리즈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판매량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7시리즈가 디자인 대변신을 통해 반전에 나섰다.

BMW코리아는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마련된 ‘BMW 엑설런스 라운지-뉴 7시리즈 프리뷰(사전공개)’에서 국내 최초로 뉴 7시리즈를 공개했다.

BMW 엑설런스 라운지서 공개
하이브리드·전기 모델 등 라인업
차체 길어지고 헤드램프 큰 변화

뉴 7시리즈는 7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 모델(BEV) ‘i7’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뉴 7시리즈의 전체 외관을 보면 마치 롤스로이스를 보는 듯하다. 차량 옆면의 전고가 기존 모델에 비해 51mm 높아졌다. 전장과 전폭도 각각 130mm, 48mm 길어졌다. 앞뒤 축간 거리(휠베이스)는 이전 세대 롱 휠베이스 모델보다 5mm 증가한 3215mm에 달한다.

전면부에서 가장 큰 변화는 헤드라이트 유닛이 기존 일체형에서 상하 두 부분으로 분리됐고, 키드니 그릴이 더욱 커지고 둥근 모양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헤드라이트의 상단은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기능을 하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조명이 내장돼 있는데, 기존 라이트보다 눈이 부실 정도로 빛이 난다.

뉴 7시리즈의 실내도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처음 적용되는 BMW 시어터 스크린이다. 뒷좌석 앞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데, 32대 9 비율의 31.3인치 디스플레이로 해상도도 8K로 뛰어나다.

앞좌석에는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다. 또한 비상등을 켜면 대시보드 아래부분 전체가 붉은색으로 번쩍거리는 부분도 재미있다.

i7 x드라이브60은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하며,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가 포함된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101.7kWh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도 625km(유럽 기준)로 길다.

또한 BMW M 최초의 PHEV 모델인 ‘M760e x드라이브’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200마력 전기모터가 조합돼 571마력의 합산 최고출력과 81.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로는 V8 엔진이 탑재된 ‘760i x드라이브’와 신형 직렬 6기통 엔진이 장착된 ‘740i’와 ‘735i’, 디젤 모델인 ‘740d x드라이브’’가 있다.

한편, 뉴 7시리즈 가운데 ‘i7 x드라이브60’과 ‘740i s드라이브’가 오는 11월 먼저 국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오는 7월 7일부터 이 두 모델에 대해 온라인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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