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웅동배후단지 물류기업 3곳, 1360억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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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창원 웅동배후단지 1단계 지역에 입주한 물류기업 3사가 추가로 136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관세가 면제되는 자유무역지구라는 장점에 더해, 진해신항을 배후로 두고 가덕신공항이 개항하면 항만뿐만 아니라 항공물류 거점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동원로엑스냉장Ⅱ·액세스월드 등
신공항 건설 가시화에 투자 결정
신항·신공항 배후 물류 거점 기대

24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부산경자청)에 따르면 글로벌 복합물류기업 동원로엑스냉장Ⅱ, 디더블유엘글로벌, 액세스월드 3사가 총 1360억 원을 증액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총 2210억 원을 투자한다. 외국인 투자 금액 1800만 달러(약 227억 5200만 원)가 포함돼 있다.

냉장·냉동 물류에 특화된 한·미 합작기업 동원로엑스냉장은 2018년 인근 부산항 신항 배후부지 내 물류센터를 준공하고 운영해왔다. 이후 물류센터가 포화 상태가 되면서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신설하기로 하고 동원로엑스냉장Ⅱ를 추가로 짓기로 했다. 당초 5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었지만 콜드체인 물류센터 건설을 위해 고도 제한 기준 완화를 요청했다. 결국, 고도 제한이 40m에서 60m로 완화되면서 추가로 960억 원을 투자, 총 146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최초의 한·러·일 합작 기업인 디더블유엘글로벌은 웅동배후단지 1단계에 입주하는 기업 중 최대 면적인 7만 969㎡ 크기의 물류센터를 짓는 중이다. 당초 투자 규모는 200억 원에서 최종 550억 원으로 늘어났다.

스위스에 그룹 본사가 있는 액세스월드는 니켈, 동 같은 원자재부터 커피 생두까지 유통하는 세계 1위 원자재 기업으로 웅동 배후단지에 원자재 수출입 물류센터를 건설 중이다. 당초 1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지만, 역시 가덕신공항 건설을 고려해 최종 200억 원을 투자하고 100여 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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