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철강사 신스틸, ‘스팩’ 통해 코스닥 입성 재도전
부산의 철강 제조업체 신스틸이 스팩 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에 재도전한다. 신스틸은 지난 2019년말에도 스팩 상장을 추진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중도 철회한 바 있어, 이번 재도전의 성공 여부에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신스틸의 스팩 상장이 성공하면, 올 들어 코스닥 진출에 성공하는 두 번째 부산 기업이 된다.
‘하나금융15호’ 흡수합병 공시
회사 측, ‘소멸합병’ 예심 청구
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스팩회사 ‘하나금융 15호 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가 신스틸의 흡수합병 계획을 공시했다. 이어 신스틸 역시 한국거래소에 스팩 소멸합병을 통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스팩(SPAC)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퍼니다. 공모를 통해 상장한 후 3년 내에 비상장기업을 합병해야 한다. 일반투자자들은 스팩 주식 매수를 통해 기업 인수에 간접 참여하게 되고, 스팩에 합병되는 기업은 그것만으로 증시에 상장하는 효과를 갖는다.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에 위치한 신스틸은 컬러강판, 아연도금강판 등 가전, 자동차 차체에 사용되는 철강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부산은 물론 태국에도 공장을 운영 중이다. 신스틸은 2019년에도 스팩 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시도했다. 그러나 여러 내부사정을 이유로 중도에 상장을 철회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는 평가다. 우선 실적에서 큰 성장을 거뒀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이 3433억 원, 영업이익 238억 원, 당기순이익 17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상장 시도 당시 제시했던 2018년 실적 매출액 1667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 순이익 21억 원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김종열 기자 bell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