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품은 부산마린버스·메트로마린, 도심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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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바다를 품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가 부산 곳곳을 누빈다.

(재)부산광역시대중교통시민기금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9월까지 부산 시내버스 4대와 마을버스 2대, 도시철도 2량을 선별하여 각각 ‘부산마린버스(사진)’ ‘메트로마린’으로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마린버스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2019년부터 버스 내외부에 부산의 유명 장소를 알리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는 기존의 시내버스에 적용된 마린버스에 이어 도시철도(메트로마린)와 마을버스까지 확대했다.

버스 6대·도시철도 2량 적용·운행
해변 이미지 연출… SNS 이벤트도

부산마린버스와 메트로마린 실내는 백사장과 몽돌해변 이미지로 연출했다. 장림포구, 태종대, 오륙도, 부산시립도서관, 해운대 해변열차, 청사포 등 부산의 새로운 명소도 추가됐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에서 반응이 폭발적이다. 한 네티즌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소소한 일상을 응원받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 아이가 1년을 기다려 소식을 듣고 일부러 종점까지 찾아가 탔는데 너무 좋아한다”고 밝혔다.

시민참여 SNS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다음 달 한 달 동안 부산마린버스와 메트로마린 탑승 인증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블로그에 #부산마린버스, #메트로마린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올리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커피 세트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부산마린버스는 시내버스 81번, 129-1번, 141번, 148번과 마을버스 남구 2번, 사하구 15번에 적용돼 총 6대가 운영된다. 메트로마린은 평일 하루 평균 1호선은 3회, 2호선은 2회 왕복 운행한다.

부산광역시대중교통시민기금 관계자는 “시민들 반응이 좋아 올해는 도시철도와 마을버스까지 확대 시행한다”면서 “많은 부산시민들이 어려운 시기에 마린버스와 메트로마린을 통해 위로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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