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사전투표 독려 박 대세몰이 집중 김 노동계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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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후보들 표심 잡기

24일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시당에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이날 동래구 메가마트 인근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가운데). 정의당 김영진 후보가 이날 부산시청 광장에서 열린 민주일반연맹, 진보 4당과 정책협약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대현·정종회·김종진 기자 jhyun@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일(27~28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 정치권은 막판 세 결집과 함께 투표 독려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에 나섰고, 국민의힘도 25일 합동 회의 개최 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내부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 캠프는 현장에서 시민과 소통하며 투표를 독려하는 ‘시민의 함성’ 캠페인을 24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캠페인단이 부산 16개 구·군 주요 지점에서 피켓홍보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변성완 ‘시민의 함성’ 피켓 홍보
박형준, 구청장 후보 합동 유세
김영진, 노동자 대회 연속 참가

캠페인단은 2029 가덕신공항 개항, 2030 부산세계박람회·2036 부산하계올림픽 유치, 부울경 메가시티 조기 완성 등 민주당 공약을 홍보하면서 사전투표를 독려한다. 지지층을 사전투표에 대거 나서게 해 높은 사전투표율로 현재 열세인 구도를 반전시키기 위한 시도다.

변 후보는 24일 민주당 부산시당 회의실에서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중소기업의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가졌다. 전날 서면에서 이재명 중앙당 선대위원장 등과 시민들을 상대로 대규모 유세전을 벌인 데 이어 이날은 중소기업 등 경제계 표심 공략에 주안점을 둔 것이다. 이날 간담회의 주요 의제는 녹산지역 교통 개선 등을 통한 중소기업 일자리 문제 지원이었다.

변 후보는 “부산 중소기업인들이 제안한 정책들이 현실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함께 새로운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 후보는 25일에는 부산상의에서의 정책 제안 전달식 행사에 이어 해운대 수영 중구 등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캠프는 각계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며 대세몰이에 집중한다. 23일 부산시 노인체육회와 부산지역 12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단체가 박 후보 지지선언을 한 데 이어 24일에도 부산장애인총연합회와 택시노련 부산지역본부의 지지선언 행사가 열렸다.

박 후보는 이날 지지선언 행사에서 “가덕신공항부터 북항재개발, 2030부산월드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꼭 실현하겠다”며 “부산시민들이 신뢰를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전날 사하구와 북구에서 유세활동을 벌인 박 후보는 이날은 유일하게 동래구를 찾아 장준용 국민의힘 동래구청장 후보와 함께 합동 유세를 가졌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캠프는 지방선거 압승을 위해 25일 오후 박 후보 캠프와 함께 합동 회의를 개최한다. 강서 등 경합지역 지원 방안을 비롯한 선거 중·후반 선거대책은 물론 사전투표율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전반적인 선거 우세 분위기와는 별개로 낮은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어, 이번 주말 대부분 인사들이 사전투표에 나서며 지지층의 투표도 최대한 이끌어낼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 캠프는 24일 북구에서 집중 유세를 했다. 이날 하루 동안 덕천교차로와 구포시장, 화명교차로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시청 앞에서 열린 부산지하철노조 노동자대회에도 참여해 지지세를 다졌다. 김 후보는 25일 영도와 동구 등에서 유세활동을 이어가고 저녁엔 부산진구 서면에서 민주노총 부산본부 정치행진 행사에 참여한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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