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vs 오타니’ 메이저리그서 한일전
27일 선발 투수 첫 맞대결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사상 첫 대결을 펼친다.
MLB 닷컴은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 LA 에인절스의 경기에 류현진과 오타니가 선발 투수로 출전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류현진과 오타니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과 평균자책점 6.00의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대결에서 4와 3분의 2 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이어 21일에는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6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내며 어느 정도 실력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이도류’ 오타니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투수로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준수한 기록을 만들었고, 타자로서는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서 7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 중이다. 타자로는 43경기에서 타율 0.257, 9홈런, 2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6피안타 2실점의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22승 20패)를 달리고 있고, LA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26승 17패)에 올라 있다. 김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