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스타트업 중 16개가 ‘청년창업’… 부산관광 희망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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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광 스타트업 공모전

'모바일 앱으로 익숙하고 편안한 내 생활권역에서 즐기는 ‘생활 관광’, 부산의 핫플레이스를 무대로 펼쳐지는 광활한 ‘방 탈출 게임’….' 스타트업이 짜낸 신선한 부산 관광 아이디어가 ‘인큐베이터’에 들어간다.

부산관광공사는 ‘2022 부산관광스타트업 공모전’의 결과 총 29개의 기업(예비관광스타트업 13개, 초기관광스타트업 11개, 성장관광스타트업 3개, 지역상생 관광스타트업 2개)을 최종 선정했다.

‘예비·초기·성장·지역상생’ 선정
체험형 콘텐츠 플랫폼 개발 등
창의적·매력적 아이디어 봇물
39세 미만 창업 주류 ‘고무적’
부산관광공사, 공간·자금 지원

이번 공모는 부산의 관광 자원에서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방식으로 수익을 이끌어 낼 스타트업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업체 중 부산관광공사가 꼽은 대표적인 ‘꿈나무’ 스타트업은 ‘다이나믹컴퍼니’,‘해피미스테리’ 등이다.

핀란드의 ‘산타마을’과 영국의 ‘셜록홈프 박물관’을 벤치마킹한 ‘다이나믹컴퍼니’는 실제하는 부산의 지역마다 스토리를 입혀 관광객이 끌어올 수 있도록 체험형 콘텐츠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지역마다 다채로운 미션을 수행하며 부산을 여행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다이나믹컴퍼니는 현재 부산시민공원과 영도구를 배경으로 한 모바일 앱 상품을 판매 중이다.

영도 피아크와 엘시티 엑스더스카이, 광안리 아쿠아펠리스호텔 등을 부산의 핫플레이스를 배경으로 야외 방탈출 게임을 진행하는 ‘해피미스터리’의 아이디어도 신선하다. 탐정이 되어 광안리 아쿠아펠리스에서 벌어진 사건을 풀어가는데, 호텔 루프탑 전망대에서 경치를 만끽하고 부산을 대표하는 카페에 들려 음료를 즐길 수도 있도록 설계됐다.

이들과 함께 최종 선정된 ‘꿈나무’ 관광 스타트업 유형을 살펴보면 여행상품과 체험·테마관광 분야의 기업이 16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엔데믹을 통한 오프라인 관광활성화 트렌드에 맞춘 사업안이다. 관광IT·플랫폼(8개)과 관광기념품·캐릭터(4개), SNS·마케팅(1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무엇보다 29개 스타트업의 대표 중 39세 미만 청년창업자는 총 16명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활약이 기대된다는 평이다.

부산관광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관광 스타트업과 함께 올해 110여 개 관광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27개 기업에는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12개의 예비·초기 기업 대상에는 각 3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성장과 지역상생 기업에는 1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전달된다.

부산관광공사 이정실 사장은 “올해도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가진 스타트업들이 많이 지원했다”며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가 성장의 거점이 돼, 부산관광스타트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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