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월 사망자 역대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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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올 3월 부산의 사망자 수가 지난해보다 88% 이상 증가했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며 월 사망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629명… 지난해보다 88%↑
코로나 영향·고령화 가속 탓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부산의 3월 사망자 수는 3629명으로 지난해 동기(1926명)보다 88.4% 급증했다.

부산의 증가율이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또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숫자’를 말하는 조사망률은 3월에 12.8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에는 6.8명이었다. 울산과 경남의 3월 사망자 수는 각각 796명, 3311명으로 79.3%와 70.0%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3월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크게 확산된 것이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국에서 1분기 사망자 수는 10만 336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3.2% 늘면서 전 분기 통틀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부산 역시 1분기에 8178명이 숨졌다. 역대 최다이다.

한편 부산의 3월 출생아는 1259명으로 지난해 동기(1346명)보다 6.5% 감소했다. 이는 인천(1277명)보다 적다. 부산 출생아는 올 1월 1443명, 2월 1158명으로 각각 6.8%, 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전체로 부산 출생아 수는 3860명으로 1.3% 증가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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