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공항공사 설립·산업은행 이전… 부산상의, 시장 후보에 ‘정책과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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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공항공사’(가칭)를 설립하고 산업은행을 비롯한 제2차 공공기관을 부산으로 이전해야 합니다.”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가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25일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에게 부산 정책과제집을 각각 전달했다. 부산상의 이영활 상근부회장은 부산시장 후보를 만나 “해당 사안을 직접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탄소중립·블록체인 등 포함
4개 핵심 키워드 37개 과제
해당 사항 직접 검토 요청

이번에 전달한 정책과제는 부산상의 정책자문단이 지역 경제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직접 만든 것으로 4개 핵심 키워드로 분류한 37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부산상의가 꼽은 핵심 키워드는 연결, 혁신, 전환, 매력 등 4개이다.

우선, 첫번째 키워드인 연결은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핵심 경제요소 간의 초연결성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결’ 부문 주요 과제로 △부산국제공항공사(가칭) 설립 △산업은행 등 제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 등 총 9개이다.

수도권에 대응해 지역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혁신’ 부문에서는 블록체인 관련 과제 4개를 포함해 총 10개 과제가 선정됐다. △블록체인 정책 총괄 컨트롤타워 설립·유치 △블록체인 기반 ‘부산 부동산 신탁사’ 신규 설립 △블록체인 소드코드 개발 전문가 양성 등이다. 이외에도 △친환경 수소항만 등 동남권 수소 메가블록 조성 △탄소중립 수소경제산업 활성화 지원센터 설립·운영 같은 친환경 혁신 과제도 들어갔다.

부산 주력산업을 고부가가치 체제로 바꾼다는 의미를 담은 '전환' 부문에는 △친환경 선박·해양용품 재제조 산업 육성 △스마트 조선해양 통합 기술지원센터 구축·운영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제조 솔루션 산업 육성 등 9개 과제가 포함됐다.

부산의 매력을 활용한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매력’ 부문의 과제로는 △산업계 주도 부산형 거점오피스 설립 △부산 도심형 스마트 해양치유센터 설립 △스마트 관광 집적 특화구역 개발 등 9개 과제를 발굴했다.

부산상의 장인화 회장은 “부산경제와 지역기업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정책비전이 양 당의 선거공약을 통해 확고해지길 기대한다”며 “오늘 전달한 정책과제집이 좋은 참고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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