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은…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회의원·국회사무총장 등 역임 보수 논객 활동, 대중인지도 높아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1960년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태어나 7살 때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갔다. 이후 서울 숭덕초등, 동국대사범대부속중, 대일고,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는 대일고, 고려대 동문이다.

박 후보는 1980년대 초 중앙일보 기자로 일하다 모교로 돌아가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동아대 교수가 됐다. 이후 부산경실련 기획위원장, 지방분권부산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등 시민단체에서 활동했다. 1994년 김영삼 대통령의 정책자문기획위원으로 제도권 정치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국회 입성 후 논리적인 언변과 남다른 정치 전략으로 주목받은 그는 이후 이명박 정부의 핵심 브레인 역할로 중용됐다. 2007년 한나라당 대변인을 지낸 뒤 대통령실 홍보기획관·정무수석비서관·사회특별보좌관을 역임했다.

이후 정치 행보는 순탄지만은 않았다. 18대 총선에서는 친박연대 바람이 불며 수영구에서 유재중 후보에게 패했고, 19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나섰지만 낙선했다. ‘정치인 박형준’이 다시 유명해진 것은 종합편성채널의 시사토론 프로그램에서 보수 논객으로 활동하면서부터다. 2014년 국회 사무총장으로 재기에 성공한 그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유시민 전 의원과 ‘세련된 토론’을 벌이며 합리적 보수 이미지로 대중 인지도를 크게 쌓았다.

21대 총선 때 미래통합당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정계에 복귀했으나, 총선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이승훈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