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찬 ‘노기태, 허위사실 공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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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선거 ‘불법증축’ 논란

부산 강서구청장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김형찬 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 노기태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부산의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히는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연일 후보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형찬 후보 캠프는 더불어민주당 노기태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25일 오후 3시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노 후보 측이 김 후보를 상대로 불법증축 의혹을 제기한 지 하루 만이다.

김 후보 측은 “민주당이 의혹 제기를 위해 발표한 보도자료 중 명백한 허위사실이 있었다”면서 “무리한 의혹 제기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고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 후보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가 모친과 공동소유하고 있는 중구 중앙동의 한 건물에서 불법증축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불법건축을 엄중단속하고 지도해야 할 고위 공직자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불법 증개축을 한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어린 시절 있었던 일을 두고서 노 후보가 마치 공무원의 직위를 이용한 것처럼 거짓주장한 것은 공직선거법 110조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두 후보는 유권자에게 상대 후보 관련 의혹이 제기된 기사의 링크를 전송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노 후보 측은 지난 24일 김 후보의 불법 증축 의혹 관련 기사 링크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유권자에게 보냈다.

김 후보 측은 같은 날 2014년 노 후보가 강서구청장에 당선된 직후 기업인들과 부적절한 골프모임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문자메시지로 전송했다. 탁경륜 기자 ta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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