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바람 맞으며… 영화의전당 야외 상영이 돌아온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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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수상작 '코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6~9월까지 11편 상영


영화 '코다'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 '코다'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일상 회복과 함께 시원한 강 바람을 맞으며 영화와 공연 실황을 볼 수 있는 영화의전당 야외 상영회가 돌아온다.

다음 달 8일부터 오는 9월 14일까지 총 11회 진행하는 ‘2022 야외상영회’에서는 최신작부터 고전영화, 애니메이션, 오페라 공연 실황 등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먼저 다음 달에는 최신작 3편을 만나볼 수 있다. 가짜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가 진짜 살인 사건을 목격하게 되며 벌어지는 반전 스릴러 ‘블라인드 멜로디’(6월 8일), 극과 극 절친의 기상천외 100일 챌린지 과정을 담은 코미디 ‘100일동안 100가지로 100퍼센트 행복찾기’(6월 15일)를 상영한다. 왕관을 거부한 여성들의 유쾌한 반란을 그린 ‘미스 비헤이비어’(6월 22일)도 볼 수 있다.

영화 '미스비헤이비어'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 '미스비헤이비어'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7월에는 대형 화면에서는 보기 힘든 고전 명작을 만날 수 있다. 먼저 평생을 바다 위에서 보낸 천재 피아니스트 나인틴 헌드레드의 아름답고도 순수한 삶을 그린 ‘피아니스트의 전설’(7월 6일)을 상영한다. 24x13m의 대형 스크린에서 처음 선보이는 ‘스파게티 웨스턴’의 대명사 ‘장고’(7월 20일)도 기대작이다. 여름 바다에서 영화 같은 로맨스를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릭 로메르의 ‘여름 이야기’(7월 27일)도 준비돼 있다.

영화 '여름 이야기'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 '여름 이야기'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8월에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있는 만큼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한다. 소녀들의 우정이 만든 기적 같은 여름을 담은 애니메이션 ‘너의 목소리’(8월 3일)와 ‘로빈슨 크루소’(8월 10일),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을 거머쥔 화제작 ‘코다’(8월 24일)를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너의 목소리'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애니메이션 '너의 목소리' 스틸 컷. 영화의전당 제공

야외 상영 마지막 달인 9월에는 유명한 오페라 명작들을 대형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로마 오페라극장에서 2016년 공연한 ‘라 트라비아타’(9월 7일)와 2019년 공연한 ‘유쾌한 과부’(9월 14일)의 공연 실황을 만날 수 있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영화의전당 제공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영화의전당 제공

야외 상영회는 2012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총 15만 2622명의 관객들이 참여한 영화의전당 대표 프로그램이다. 지정된 수요일 오후 8시에 상영하며 별도의 예매 절차나 티켓은 없다. 비가 와도 정상 진행한다. 주차비는 유료(2000원)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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