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양식’ 기술이전부터 컨설팅까지 원스톱 창업지원
한국어촌어항공단
국립수산과학원 첨단양식실증센터에서 지난 13일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친환경양식 기술이전 기본과정 교육(아쿠아포닉스)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촌어항공단 제공국내 양식업은 어업 총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어족자원 감소와 어장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양식업은 연근해 어업의 대안으로 성장했다. 양식업은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양식품종의 개발,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친환경 생산기술 확대 등 변화를 거듭해 왔다.
특히 친환경 양식은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수산 먹거리 생산을 위한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해답이다.
심화·실전 등 실습 위주 기술이전 교육
경영·행정·기술·유통까지 ‘창업컨설팅’
보조사업 227개소 현장밀착형 지원
ICT 융·복합 스마트양식도 적극 육성
이에 정부는 친환경 양식을 바탕으로 양식 시스템, 기자재 등 세부 분야별로 첨단 기술이 접목되는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스마트양식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이하 공단)은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 따라 2017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친환경 양식 사업관리 및 성과확산’, ‘친환경 양식 원스톱(One-stop) 창업지원’ 사업의 전담 기관으로 지정됐다.
친환경 양식 확산, 신규 양식인력 창출, 친환경 양식 교육, 정부 지원 사업의 효과 제고 및 보조금 집행 투명성 확보 등 공단은 친환경·스마트 양식 분야의 정책파트너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에서 선정된 보조사업 227개소의 사전·사후관리, 행정·기술 컨설팅, 의견수렴 및 제도 개선방안 마련, 지역 설명회 개최 등 현장 밀착형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해수부에서 추진하던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 공모 평가를 직접 실시해 최종 보조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별 실태조사, 데이터 설계 및 표준화 방향 제시, 클러스터별 R&D(연구개발) 수요 조사 등 업무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친환경·스마트양식은 사육수(水)를 관리하는 수처리기술을 활용해 단위 면적당 사육밀도를 높이는 양식 방법이다. 넙치, 돔류, 숭어, 흰다리새우 등 다양한 품종에서 친환경·스마트화가 이뤄지고 있으나, 이 양식 방법이 더욱 확산되려면 적절한 시설 지원과 고도화된 기술이전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 재래식 양식 대비 전문기술과 높은 시설 비용이 필요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수다.
이에 공단은 ‘친환경 양식 One-stop 창업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 양식 기술이전 교육과 창업컨설팅(경영, 행정, 양식기술, 유통 4개 분야)을 지원하고 있다. 귀어인·청년층 등 양식창업을 희망하는 신규 인력과 친환경·스마트양식 전환을 희망하는 기존 양식어업인이 지원 대상이다.
기술이전 교육은 이론 위주의 타 교육과는 달리 실습 위주의 3단계(기초과정·심화과정·실전과정) 과정으로 구성돼 있어 매년 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존 바이오플락 교육과정 외 아쿠아포닉스 기초과정을 신설했으며, 올해는 해수순환여과양식, 스마트양식 기초과정도 마련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0여년간 쌓아온 시설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단은 2018년부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부 민간보조사업을 직접 위·수탁받아 수행했다. 지난해 6월에는 강원도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동해지사를 신설해 대규모 친환경·스마트양식시설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김성민 공단 첨단양식산업팀장은 “공단은 양식어업인의 고소득 창출, 국민의 지속가능한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