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에서 보는 일몰과 일출… 올여름 ‘부산항 크루즈’ 어때요
팬스타그룹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크루즈 관광을 팬스타그룹이 올 5월부터 재개했다. 선상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팬스타그룹 제공팬스타그룹이 2004년 부산~오사카항로를 오가는 2만 2000t 급 ‘드림호’를 무대로 크루즈상품을 선보인 이후 부산 해양관광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팬스타의 크루즈 상품은 호텔급 객실과 뷔페 식사는 기본이고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다양한 공연, 부대시설까지 즐길 수 있다.
호텔급 객실과 공연 시설 갖춘 크루즈
5월 정기운행 재개 후 매회 조기 완판
선상모임·행사 ‘세미나 크루즈’ 선봬
7월 ‘창립 32주년’ 특별 이벤트도
선체 흔들림을 자동제어하는 스테빌라이저 기능 덕분에 뱃멀미를 거의 느끼지 않는데다 운항 중에 선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도 있어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오사카 정기 크루즈는 2019년 4월 누적 승객수 150만 명을 돌파했다.
팬스타드림호가 오사카 운항을 쉬는 주말을 이용해 2008년 4월 시작한 ‘부산항 원나잇크루즈’는 고품격 연안크루즈라는 새 장을 열었고,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토요일 오후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해 오륙도, 태종대, 해운대, 광안대교 등 부산의 명소를 둘러보고 바다 위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일요일 아침에 하선하는 코스로 이뤄졌다.
선상에서 보는 일몰과 일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는 원나잇크루즈의 백미로 꼽힌다. 함께 승선한 가족·지인들과 선상에서 색소폰 연주를 들으며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는 포장마차는 색다른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2016년부터는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 대마도 인근까지 운항하는 ‘현해탄 원나잇크루즈’도 운항하는 등 정통 크루즈선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3월 일시 운항을 중단하기 전까지 15만 명 이상이 원나잇크루즈를 즐겼다. 지난 4월 16일 운항을 재개해 침체에 빠진 부산해양관광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5월부터 매주 정기운항을 재개한 이후 매회 조기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6월 상품도 빠르게 예약 소진이 이어지고 있다.
매달 다양한 ‘사회기여형 상품’을 기획하는 것도 인기 비결의 하나다.
각계각층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관심을 갖자는 취지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6월에는 현충일과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국가유공자들에게 법정 할인 외에 한 달 내내 추가 10% 할인을 제공한다.
6월 4일 출항 상품으로는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태극기 찍GO, 나라사랑 하GO, 크루즈 타GO’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25일 상품은 철도의 날(6월 28일)을 기념해 철도 관련 종사자와 그 가족에게 기본 20% 할인혜택을 준다.
7월에는 ‘팬스타 그룹 창립 32주년 기념’ 특별 이벤트를 기획 중이며, 팬스타크루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팬스타그룹은 주중에 페리선상에서 다양한 모임과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연회 세미나 크루즈’라는 새로운 상품을 부산 최초로 선보인다.
연회 세미나 크루즈는 부산 앞바다를 1박2일 운항하는 원나잇크루즈와 달리 국제여객터미널에 계류한 드림호에서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주중에 세미나, 동창회, 포럼 등 각종 행사를 하려는 법인이나 개인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런치크루즈와 디너크루즈로 나눠 진행한다.
지난 18일에는 모 동창회 단체승객 116명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행사를 하고 식사와 공연을 즐겼다. 승객들은 “색다른 경험과 만족스러운 서비스 때문에 다음에 또 이용하고 싶다”며 연회 크루즈의 안착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팬스타 여객 부문 김보중 이사는 “주말에는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주중에는 연회 세미나 크루즈를 운영해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상 컨벤션 크루즈로 도약하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주환 선임기자 jh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