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인프라·산학연 협력관계 구축… 글로벌 해양 리더 양성
한국해양대
탄탄한 교육과정과 훌륭한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해양대는 글로벌 해양리더 양성소로 자리잡았다. 유관기관과의 협업뿐만 아니라 첨단교육 인프라 구축으로 한국 해양산업의 훌륭한 인재를 매년 배출하고 있다.
올해 해사인공지능·보안학부 신설
졸업생 자발적 마련 장학금도 많아
정·재계와 글로벌 영역서 동문 활동
산학협력 ‘중소기업 계약학과’ 준비
■우수 교육과정 운영·첨단 인프라 구축
해양대는 유연하고 역동성 있는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양질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사인공지능·보안학부가 새로 신설되기도 했다. ‘미래선박우수인재육성후원회’ 는 해당 학과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후원회는 유수의 해양분야 기업·기관이 모여 학부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는 등의 활동을 펼친다.
또한, 고급 해기사를 양성하는 해사대학은 첨단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학업증진, 상호소통 등의 목적으로 단과대학 내 158㎡ 규모로 웨비나(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세미나)실을 구축했다. 앞서 2월에는 총 사업비 1억 8718만 원을 들여 훈련실 3개소, 집진실 1개소 규모의 소화훈련장을 구축해 기초 소화교육과정부터 상급 소화교육과정까지 진행할 수 있게 했다.
김유택 해사대학장은 “구성원들의 수요를 세심하게 분석해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학생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양대 해사대학은 다양성이 존중되는 해기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부터 학점은행제를 포함한 모든 일반대학 출신의 편입생을 허용하고 있다.
■졸업생 자발적 참여로 장학금 마련
졸업생들 또한 우수한 교육 여건 조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후진 양성을 위해 졸업생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장학금만 해도 여러 개다.
‘도연 유호묵 학군단 장학금’도 그 중 하나다. 이 장학금은 기관학과를 졸업한 유호묵 SJE(주) 대표이사가 사재를 출연해 마련한 기금으로 지난해 두 학기 모두 5600만 원 씩 해사대학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최근에는 항해학과를 졸업한 장금상선(주) 정태순 회장이 ‘우수 해기사 양성과 승선 활성화 유도’라는 취지 아래 ‘승선실습 수기 공모전’을 개최, 수상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미국 소재 물류기업 FORMAN SHIPPING GROUP(대표 김기태)은 후배들이 양질의 교육 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향후 30년간 매년 1만 달러를 대학에 기부하기로 했고, 희양장학재단, 한라IMS(주),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농협금융지주 등 굵직한 유관 기업이 대학 측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정·재계 넘어 글로벌 영역서 동문 활약
해양대는 해양 글로벌 인재를 수없이 배출해 내고 있다. 우선 임기택 유엔(UN) 산하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문성혁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항해학과를 졸업했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정태순 한국해운협회 회장, 조용화 한국도선사협회 회장, 정봉훈 해양경찰청 청장 역시 항해학과 출신이다.
해양대 도덕희 제8대 총장도 기관학과를 졸업했고, 목포해양대의 한원희 총장은 기관시스템공학부 출신이다. 이외에도 해양대 출신 해양 전문가들은 전국 곳곳에 포진돼 있다.
특히 조선업계 등에서는 지역사회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축을 이루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해경 간부후보생 채용시험에서 해양대는 11명 최종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전체 합격자 20명의 55% 수준이다.
■산·학·연 협력으로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
해양대는 산·학·연 협력으로 산학융합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 기업과의 업무협약을 비롯해 정부 주도 사업의 잇따라 선정되고 있다.
최근 대학·산업계·연구소의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대규모 지원 사업인 ‘LINC 3.0 사업’에 한국해양대가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학교 협력 구축을 위해 부산 강서구 소재 (주)코세리 배재류 대표이사를 올 3월부터 산학협력단 특임교수로 임용했다.
또 중소기업 재직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중소기업 계약학과’ 설치를 위해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도 협업한다. 박혜랑 기자 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