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사진·성남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선정한 ‘2021-2022시즌 위대한 재기의 순간 5선’에 이름을 올렸다.

ISU는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각종 시련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5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최민정은 이 중 4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ISU는 최민정에 대해 “최민정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한 최고의 선수였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네덜란드 쉬자너 스휠팅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주고 갖가지 부상으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민정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악재를 극복하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 3000m 계주 은메달 등 3개의 메달을 땄고, 지난달 열린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4개를 휩쓸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ISU는 최민정과 함께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차지한 중국 대표팀, 베이징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을 딴 샤오앙 류(헝가리), 만 38세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가 된 샤를 아믈랭(캐나다), 네덜란드 여자 대표팀을 위대한 재기의 순간에 포함했다.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들은 동료 라라 판 라위번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뒤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김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