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2022 결승전, 한국팀 T1-중국팀 RNG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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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5시께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 전시장에서 한국 T1과 중국 RNG가 맞붙는 MSI 2022 결승전이 열렸다.

부산에서 한국 최초로 개최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스프링 시즌 전 세계 리그 대항전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22’이 29일 결승전과 함께 막을 내렸다. 결승전에서는 예상대로 한국 리그 최강팀 T1과 중국 리그 최강팀이자 지난해 MSI 우승팀인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이 만났다.

4300여 관객 벡스코 1전시장
생중계에 환호성… 분위기 후끈
3주 동안 ‘게임도시’ 위상 과시

이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 전시장은 4300명 관객으로 가득찼다. RNG는 예선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국 현지에서 경기를 펼쳐 이날 경기장에는 T1 선수들만 등장했다.

지금까지 서울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경기 중계를 하던 중계진도 이날은 현장에서 직접 중계를 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경기장 분위기도 예선전이나 본선, 4강전보다 훨씬 더 뜨거웠다. 화면에 T1 선수들이 잡힐 때마다 함성 소리로 벡스코가 떠나갈 듯 했다.

부산시는 T1과 함께 부산진구 서면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뷰잉파티’를 열기도 했다. 벡스코뿐만 아니라 서면에서도 팬들이 한 마음으로 T1을 응원했다.

MSI 2022는 부산이 게임도시로서 한 단계 더 성숙할 계기를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관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점 휴업’ 상태였던 부산이스포츠경기장의 존재를 세계에 알렸다. 이곳에서 열린 예선전 예매가 1초만에 끝나면서 화제가 됐다. 거리두기 없이 꽉 찬 관중이 함성을 지르며 경기를 즐겼다. 선수와 스태프를 포함해 33개국 600여 명이 부산을 찾아 오랜만에 해운대 지역 호텔이 붐비기도 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게임산업진흥단 한상민 단장은 “3주 동안 부산에서 MSI를 잘 치러내면서 ‘게임도시 부산’의 저력을 보여줬다”면서 “다른 게임사에서도 부산이스포츠경기장 이용이나 게임대회 개최를 두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글·사진=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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